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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서 배운 구급법으로”…열살 소녀가 아버지 살렸다
[헤럴드 경제]열살 된 초등학생 소녀가 학교에서 배운 구급법으로 아버지를 살렸다.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 콘월 세인트 콜럼 메이저에 사는 베다니 양(10)의 아버지는 지난 15일 집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졌지만 딸의 인공호흡과 가슴 압박을 통해 목숨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베다니 양과 아버지, 어머니는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어머니는 “남편이 쓰러진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려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가슴에 손을 갖다 댔지만 어떻게 할 줄 몰라 허둥지둥했다”며 “그때 딸아이가 나서서 구급법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베다니 양은 허둥대는 어머니에게 “아버지는 괜찮을 거다. 학교에서 배운 구급법대로 내가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을 해보겠다”고 오히려 안심시키기도 했다.

베다니 양은 구급차가 도착하기 직전까지 아버지의 가슴에서 손을 떼지 않았고, 구급대에 인계된 아버지는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계속 응급조치를 받아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목숨을 건진 아버지는 “딸이 내 목숨을 구했다”며 “베다니는 나의 슈퍼스타”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당시 아버지를 이송한 구급대원은 베다니 양의 응급조치가 “훌륭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구급대원은 “10살 아이 중 구급법을 할 수 있는 아이가 몇 명이나 되겠냐”며 “학교에서 배운 대로 침착하게 가슴압박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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