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구시의회 김원구 의원, 혈세 수백억 투입 대구시 환경사업...문제투성이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시민 혈세 수백억원을 들인 대구시 환경사업이 문제투성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구시의회 김원구 의원은 지난 23일 열린 ‘제232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지난 2013년 6월께 건설된 대구 상리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과 지난 2011년 12월께 건설된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이 준공된 지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책임감이 결여된 대구시의 무능력한 행정추진으로 김 의원은 대책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김 의원은 상리음식물 처리시설은 국비 205억, 지방비 481억 등 총사업비 686억을 투자해 1일 300톤 규모로 지난 2009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3차례의 공기연장 끝에 2013년 6월 30일 완료했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상리음식물처리장에 관한 질문에서 현재 성능보증량 미달, 폐수처리,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사업 등 총체적인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성능보증량 미달 문제는 성능보증물량이 1일 288톤임에도 평균처리량이 2013년 225톤, 2014년 229톤으로 시설용량의 80%정도 밖에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함수율 변화에 따른 성능보증량 문제는 대구시와 시공사간 견해가 판이하게 다르므로 이 시점에서 이를 명백히 규정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두 번째로 준공이후 제대로 효율이 나오지 않고 있는 폐수처리 문제를 지적하면서 문제의 발단이 시공사 설계오류와 미생물을 활성화시키지 못한 운영미숙으로 판단된다고 추궁했다.

김 의원은 폐수처리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님에도 지금까지 개선된 점이 없다는 것은 “시공사의 잘못된 예측과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대구시의 관리능력 부재가 어우러진 합작품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현재 시공사가 처리공정 증설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도 세밀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공사의 공정개선안이 나와도 설치장소로 지하화와 지상화에만 한정시키지 말고 인근의 달서천처리장에 시설보강이나 증설을 하는 방법도 있어 이를 포함한 종합적인 검토가 있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그 외 준공검사 문제, 건조고화시설 운영비 문제 등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구시의 주요 환경사업이 이렇게 할 때마다 문제점을 도출하고 있는데도, 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걸러야 할 대구시가 중심은 잡지 못하고 뒷수습에만 급급하고 있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며 “정책결정 라인에 있는 자가 그릇된 정책판단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혔을 때는 책임소재가 분명하게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