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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옥 인사청문회 열린다…野, 2개월만에 개최 결정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사실상 확정했다. 지난 1월26일 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58일 만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24일 오후 개최되는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구체적인 일정 등을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박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과의 비공개 회의, 원내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인사청문특위에서 일부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다수는 인사청문회 절차를 밟자는 의견을 냈다”면서 “원내대책회의에서도 특위 위원들 다수의 의견을 존중해 청문회를 열어 후보자 해명을 듣고 국민 의사를 수렴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우윤근원내대표가 어제 결렬된 자원외교국정조사 증인선정 문제에 대하여 강하게 여당을 비난하고 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324

이날 회의에서는 김기식 의원 등 일부 특위 위원과 원내대표단 일각에서 끝까지 반대 의사를 밝히며 격론이 벌어졌다.

그러나 야당이 한 달 이상 지속 중인 대법관 공백상태를 방치하고 국정의 발목을 잡는 것처럼 비쳐지는 데 대한 부담을 고려해 일단 청문회를 개최해 고강도 공개 검증을 통해 낙마 혹은 자진사퇴를 압박하는 전략으로 변경한 것으로 분석된다.

새정치연합은 오후 열리는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의 주례회동에서 청문회 개최 여부와 일정을 최종 조율키로 했고,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박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일방 처리하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과반 정당인 새누리당이 박 후보자 임명을 사실상 당론으로 정할 경우 본회의 표결에서 인준안 통과를 저지하기 쉽지 않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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