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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고르는 증시…목표주가 상향株‘주목’
ECB 양적완화등 호재 영향
상승폭 커 조정장세 불가피

1분기 실적양호 추가상승 여력속
목표주가 상향 LG화학등 관심을



코스피와 코스닥 등 국내 증시가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훈풍을 타고 반등세를 나타낸뒤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3월들어 지수 상승폭이 컸던 만큼 조정이 필요한 시기”라며 “당분간 숨고르기를 하겠지만 1분기 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편이어서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목표주가 상향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양호해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국내 증시, 숨고르기 뒤 추가 상승에 무게=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3월들어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와 글로벌 증시 상승,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한 등의 호재를 기반으로 23일까지 2.56% 오르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19일에는 장중 2047.13까지 오르며 지난 3년간 갇힌 박스권(1900~2050) 탈출을 시도했다.

코스닥 지수도 3월들어 2.52% 상승하며 640선에 안착, 6년9개월여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3월 훈풍 속에서 상승폭을 키웠던 만큼 당분간 숨고르기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나오고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올 때까지는 큰 재료가 없다”며 “이번 달에는 국내 증시가 완만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숨고르기 뒤엔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솔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1년 이후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무는 동안 1분기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는 연초대비 크게 하향되는 패턴을 보여왔다”며 “올 1분기는 과거와 다르게 연초대비 1.5% 정도 하향되는 선에서 하향 추세가 멈추고 2월 말부터 소폭 상승 추세”라고 말했다.

실적이 받쳐주고 글로벌 유동성 유입과 국내 부동자금이 증시로 돌아선다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 상향기업 ‘주목’=특히 실적과 재료가 동반돼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기업을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월들어 20일까지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시킨 리포트는 모두 179개로, 같은기간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수는 96개를 배 가까이 웃돌았다.

179개 목표주가 상향리포트는 모두 104개 기업에 집중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3월들어 각각 10개와 8개의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가 나왔다. 이를 반영하듯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주가는 3월들어 23일까지 각각 8.11% 13.79% 상승, 같은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2.56%)를 크게 웃돌고 있다.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가 각각 5개가 나온 키움증권과 대한유화도 같은기간 각각 14.65%, 10.11%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3월 들어 목표주가가 오른 LG화학과 하나투어, 오리온, 한미약품 주가도 각각 1.52%, 8.61%, 14.52%, 104.65% 올랐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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