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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석 없이 특보들로만…오늘 오후 비공개회의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특별보좌관들만 따로 소집해 첫 회의를 연다. 대통령과 특보단회의가 정례화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일단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사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특보들은 같은 날 오전 개최된 수석비서관회의엔 참석하지 않고 대통령 주재의 오후 특보단 회의를 진행한다. 이는 현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의 주호영ㆍ윤상현ㆍ김재원 의원이 겸직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16일 정무특보에 위촉된 데 따른 것이다. 행정부를 견제해야 할 국회의원이 행정 컨트롤타워인 청와대 내부회의에 등장하는 데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감안한 조치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1월 23일 위촉된 이명재 민정특보ㆍ임종인 안보특보ㆍ신성호 홍보특보ㆍ김성우 사회문화특보(이후 홍보수석으로 임명)는 그간 세차례의 수석비서관회의에 모두 참석, 청와대 수석ㆍ특보단 간 합동회의가 정례화한 모양새를 띄었다.

박 대통령도 이명재 특보 등이 처음 참석한 지난 1월 26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특보들께서는 각 수석들과 긴밀하게 협조해서 국정운영이 보다 원활해지고, 또 국민들의 소리도 다양하게 들어서 어려운 점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해 수석ㆍ특보회의 정례화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날 특보단 회의엔 주호영ㆍ윤상현 정무, 이명재 민정, 임종인 안보, 김경재ㆍ신성호 홍보특보 등 6명이 참석한다. 청와대는 이 회의 일정 자체를 비공개로 진행하려다 언론에 알려지면서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각 특보들에게 향후 역할과 활동 내용에 대한 주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관계자들 중)에선 누가 배석하는지 확정되지 않아 말할 게 없다. 비공개 일정이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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