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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연준 “연내 금리인상 장담”…우리도 금리 올라갈까?
[헤럴드경제]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연내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뉴욕 이코노미 클럽에서 이같이 밝히며, 최초 금리 인상이 단행된 이후 추가 인상은 국내외 상황에 달렸다고 밝혀 유연성을 갖고 속도 조절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피셔는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등의 스승으로, 연준 100년 역사상 첫 여성 수장이 된 재닛 옐런 의장의 뒤를 이어 ‘연준 2인자’가 됐다. 그는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연말 이전에 단행될 것으로 거의 장담한다”며 “인상 시기가 6월이냐, 9월이냐, 아니면 더 이후냐, 또는 그 사이 어느 시점이냐 하는 것은 데이터(각종 경기·고용·물가지표)에 달렸다”고 말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에서 연준은 ‘인내심’(patient)이라는 표현을 삭제함으로써 2008년 12월부터 유지했던 제로 수준의 초저금리를 언제라도 올릴 수 있게 했다. 다만, “노동시장이 추가로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reasonably confident)이 설 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혀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계당국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속도, 우리경제에 미칠 파장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 FOMC 발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커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미국의 금리 움직임, 신흥국 등 국제시장 동향, 우리 시장의 반응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과거의 예로 볼 때 미국의 금리인상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갈수록 강도가 높아지는 강달러에 적응해야 하고, 특히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금리를 급격히 올려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가계부채문제와 맞물려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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