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럽연합(EU) 시장 내 건강위협 상품 3분의 2가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EU 집행위원회는 “작년 한 해 동안 유럽 시장에서 장난감, 섬유 제품 등 비식품 상품 2435개 품목을 위해 상품으로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3% 증가한 수치다.

EU의 상품 안전성 평가 도구인 ‘신속경보시스템’(RAPEX)에 따르면 전체 위해 상품의 64%가 홍콩을 포함한 중국산으로 집계됐다.

2013년에도 중국산 제품이 유럽 시장 내 위해 상품의 64%를 차지한 바 있다.

베라 주로바 EU 소비자문제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유럽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EU 시민의 안전을 위협해서는 안된다. 위험한 상품은 조기에 시장에서 퇴출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상품 안전성 평가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U는 지난 2003년부터 건강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경보 체제를 갖추고 역내에서 유통되는 상품을 감시하고 있다.

지난해 적발된 위해 상품 중 장난감과 섬유 제품이 각각 28%와 23%를 차지했으며 전자제품(9%), 자동차(8%), 기타 어린이 용품(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위해 상품의 원산지로는 중국에 이어 EU 국가 제품이 14%, 터키산이 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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