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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미국ㆍ사우디 정상들과 회담… IS 격퇴 논의할 듯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을 만난다. 알 아바디 총리로선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을 통한 관계개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물리치는데 힘을 보태달라는 지원요청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백악관은 성명으로 통해 다음달 1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알 아바디 총리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두 정상이 “(IS의)분쇄와 완전한 와해를 위한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지속하는 것”을 포함한 여러 사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FP통신은 살만 사우디 국왕이 전화통화로 알아바디 총리와 IS 사태를 논의하면서 사우디 방문을 요청했다고 이라크 총리실이 밝혔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1990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쿠웨이트를 점령하자 국교를 단절하고 대사관을 폐쇄했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이어진 후 2004년 국교를 재개했으나 이라크에 외교 공관을 설치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 들어 25년 만에 대사관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같은 시아파 정권인 이란이 이라크 사태에 적극 개입하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지역 패권에 민감한 사우디로서도 이라크와의 관계강화와 영향력 확대를 위해 양국 정상회담이 필요한 시점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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