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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은 IS의 전리품이었다…호주 자폭테러 10대 소년 아버지의 안타까움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이달 초 이라크에서 IS를 위해 자살 폭탄 공격을 하다 숨진 것으로 알려진 호주 청년 제이크 빌라디(18)의 아버지 존은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것에 전적으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건 이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던 존은 22일 저녁 한 TV 시사프로에서 “지하디스트들에게 제이크는 전리품이었으며 그들은 자신들의 명분에 아들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점을 모든 사람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그는 내 아들이다”고 강조했다.

[자료=텔레그래프]

존은 이어 “아들의 행동에서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는 점은 알고 있었다.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는데 그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던 것은 전적으로 내 탓”이라고 덧붙였다.

학업 성적이 좋았던 제이크는 무신론자였으나 어머니가 사망한 후 이슬람에 심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이 우울증으로 인해 무슬림이 됐다고 말했다”고 회고하면서 존은 아들이 한동안 연락이 두절됐다가 최근에야 연락이 닿았다면서 그와 화해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은 온라인으로 신병모집에 응했으며 나는 그 사실을 전혀 몰랐고 아들이 과격화됐다는 사실도 몰랐다”면서 “총을 옆에 두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내 아들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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