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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서부지검 형사1부,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국내 배송책 등 구속 기소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서부지방검찰청 형사1부는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국내 배송책 등을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대구서부지청 형사1부는 중국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가짜 의약품 판매업자와 공모해 2013년 10월부터 2014년11월까지 국내에서 가짜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한 조선족 배송책 및 한국인 공급책 등 3명을 지난해 구속 기소했다.

이어 지난 13일 추가 검거된 조선족 배송책 임모씨을 약사법위반 및 상표법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일명 ‘강팀장’으로 통하는 가짜 의약품 판매업자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가짜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 여성흥분제 등을 판매해왔다.

이들은 주문이 들어오면 대포폰을 통해 고객이 주문한 수량과 배송할 주소 등을 임씨 등 배송책에게 전달했다.

배송책들은 도매를 전문으로 하는 공급책으로부터 미리 확보해 놓은 가짜 비아그라 등 가짜 의약품을 ‘강팀장’의 지시에 따라 개별 포장해 발송하는 방법으로 조직적이고 은밀하게 국내 고객들에게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서부지청 관계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가짜 의약품 판매 사이트 운영자 및 가짜 의약품 제조업자 등 공범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는 등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가짜 의약품 판매 사범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팀장’ 등 판매업자는 공급책으로부터 7000원에 구입한 가짜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를 마치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정품인 것처럼 광고하여 고객들에게 16만원에 판매하는 방법으로 4년 동안 6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폭리를 취해왔다. 판매대금은 조선족 명의 대포통장을 사용해 관리해왔다. 배송책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여러 곳의 택배회사를 옮겨다니면서 가짜 비아그라를 발송하는 등 치밀함을 보여왔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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