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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CIA 국장, “이란 핵개발 계속하면 상당한 대가 치를 것” 압박
[헤럴드경제=인터내셔널섹션]미국-이란 간 핵협상이 시한을 앞두고도 진전이 없는 가운데 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22일(현지시간) “만약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면 상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달 말 협상시한을 앞두고 이란 측의 전향적인 입장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압박으로 풀이된다.

브레넌 국장은 이날 미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란이 (핵개발 중단 협상을) 거부하면 미국이 강제로 이란의 핵무기 확보를 막을 수단과 무기는 여러 가지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으며, 따라서 이란이 계속 핵무기 개발로 갈 경우 그들은 스스로 위험에 처하게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방 측 협상 당사국인 미국·프랑스·영국·독일 등 4개국 외무장관은 전날 공동성명을 통해 “핵심 쟁점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합의하지 못한부분이 남아 있다”면서 “이제 이란이 어려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브레넌 국장은 이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우리가 중단시키려고 하는 하나의 이슈지만 그와 동시에 이란은 여전히 테러지원국 가운데 하나”라면서 “핵협상 결과에 관계없이 이란에 대한 압박을 계속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이란이 중동 지역 국가들을 위협하고 불안정하게 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레넌 국장은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 위협과 관련,“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의 추동력이 확실히 많이 무뎌졌고, 몇 개월 전과 달리 지금은 더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라크 정부군과의 IS 격퇴 공동작전이 큰 진전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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