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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치병 걸려 안락사 희망했던 칠레 소녀 생각 바꿔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불치병으로 안락사 허용을 요청했던 14세의 칠레 소녀가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최근 생각을 바꿨다고 그의 아버지가 말했다.

소녀의 아버지 프레디 마우레이라는 딸 발렌티나(14)가 공개적으로 안락사 희망을 밝힌 후 만난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안락사에 대해 달리 생각하게 됐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마우레이라는 아르헨티나에서 찾아온 한 일가족이 자녀들이 불치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크게 감동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elheraldoslp.com.mx]

또 발렌티나가 불치병에도 20세 이상 생존하는 한 환자를 만난 뒤 희망을 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지신문 인터뷰에서 발렌티나는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생각을 고쳐 먹었다”고 털어놨다.

포낭성 섬유증을 앓는 발렌티나는 지난 2월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에게 현행 형법에서 인정하지 않는 안락사를 예외적으로 허용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을 담은 비디오를 유튜브에 올려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이후 발렌티나를 직접 문병했으나 정부 당국은 끝내 안락사를 허용하지 않았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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