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하계시즌을 맞아 국내외 정기노선을 늘린다고 23일 밝혔다. 제주기점 국내선 운항횟수는 물론 부산과 인천에서 출발하는 국제노선도 대폭 늘어난다. 이를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 운항횟수(주313회) 대비 약 33.2% 늘어난 주417회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3월29일 시작되는 하계 운항기간부터 김포~제주 노선의 운항횟수를 지난해 같은 기간 왕복 주112회에서 주127회로 왕복 15회 증편키로 했다. 또 5월1일부터 왕복 주8회를 더 늘려 주135회를 운항한다.

이와 함께 부산~제주 노선은 왕복 주56회에서 주58회로 왕복 2회를, 청주~제주 노선은 5월1일부터 주14회에서 최대 주22회로 왕복 8회 늘린다. 대구~제주 노선의 주14회는 유지된다.

이처럼 제주항공이 국내선을 증편하는 것은 제주기점 국내선 여객점유율을 20%에 근접한 수준까지 끌어올려 시장지배력을 키워나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선은 정기노선을 24개 노선으로 확대하고, 운항편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주117회에서 주188회로 대폭 늘린다. 제주항공은 “2015년 하계 운항스케줄 확정으로 국제노선은 8개국 18개 도시 24개 노선으로 늘어나 4개의 국내노선을 포함해 모두 28개의 국내·외 노선망을 갖추게 된다”고 전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