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국, ‘의료 봉사’간 의대생들 찾으려 터키 경찰과 공조 나서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IS가 점령하고 있는 지역에서 사람들을 간호하기 위해 ‘의료 봉사’를 떠난 것으로 보이는 영국 의대생 9명을 찾기 위해 영국 외무부가 터키 경찰과 공조에 나섰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사라진 의대생들의 부모들이 터키와 시리아 자녀들이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영국 외무부가 이들을 되돌아 오게 하기 위해 외교적 조치에 나섰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명의 남성과 4명의 여성으로 수단에서 공부하고 있던 영국 의대생 9명은 10일 전 이스탄불로 떠나 시리아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료=텔레그래프]

학생들이 지하디스트로 활동하기 위해 시리아로 떠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들의 부모는 이들이 혹시라도 IS를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품게 된 것은 아닌지 크게 우려하고 있다.

아무 탈없이 공부하고 있던 학생들의 이 같은 결정이 알려지게 된 것은 이들 중 한 명인 레나 마우문 압둘콰디르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자매에게 SNS 메시지를 통해 “걱정하지 말라”며 “우리는 터키에 도착했고 시리아에 있는 상처 입은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가고 있다”고 말한 데서 비롯됐다.

이를 알게 된 그의 아버지는 터키로 떠나기 전 영국 경찰에 먼저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어 수단계 영국인들에 대한 이해가 높은 터키의 야당 지도자 메흐멧 알리 에디보울루에게도 연락을 취했다.

에디보울루는 “학생들의 부모들이 그들을 되찾기 위해 터키로 왔다”면서 “그들을 구해 가족들과 다시 만나게 하는 것이 가장 간절한 희망”이라고 말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영국 국적의 가족들에게는 영사관에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터키 경찰과 밀접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것이 인도적인 차원의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러한 지역으로 가는 것은 본인을 위험에 몰아넣는 것”이라고 밝혔다.


smstor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