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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버거·터더켄…‘상상 그 이상의 맛 창조…‘하이브리드 요리’뜬다
상상하기 어려운 조합으로 맛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일명 ‘하이브리드’ 음식들이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식음료 웹진 데일리밀은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는 요리들부터 디저트류, 과일 등을 포함해 ‘알아두면 좋을 만한 하이브리드 음식 60가지’를 최근 보도했다.

이 중에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친숙한 ‘라면’을 이용한 요리들도 포함돼 있다. ‘라면 버거’와 ‘라면 피자’가 대표적이다. 

라면 버거는 빵 대용으로 라면을 이용하고 그 사이에 쇠고기 패티를 끼운 요리다. 일본인 요리사 케이조 시마모토가 뉴욕에서 처음 선보였다.

라면으로 토핑 아래를 가득 채운 라면 피자도 보통의 피자 도우에 질린 이들에게 인기를 끌 만한 메뉴다. 30분이면 토마토 소스, 모짜렐라 치즈가 라면 위를 가득 덮은 라면 피자를 맛볼 수 있다.

육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칠면조를 뜻하는 ‘터키’, 오리를 뜻하는 ‘덕’, 닭을 뜻하는 ‘치킨’의 조합인 ‘터더켄’에 관심이 갈 수 있다. 뼈를 발라낸 닭고기를 오리 고기 안에 넣고, 그것을 다시 칠면조 고기 안에 넣은 요리인 터더켄은 요리사 폴 프뤼돔 덕에 인기를 얻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수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메뉴다.

제과제빵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크로와상과 도넛의 조합인 ‘크로넛’<아래>에 도전해 볼 만하다. 도넛 모양을 갖추고 있지만 크로와상 반죽으로 만들어 자르면 여러 겹의 단면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맛은 츄러스를 연상케 한다.

과자도 하이브리드 열풍에서는 예외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장수 과자로 유명한 치토스는 ‘펩시 치토스’라는 독특한 친구를 얻었다. 데일리밀에 따르면 펩시 콜라의 맛이 가미된 이 치토스에서는 강한 레몬맛이 난다.

자연 식품인 과일의 경우에도 두 가지의 장점을 섞어 새로운 종이 탄생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파인베리’는 딸기 모양을 하고 있지만 색은 하얗고 파인애플의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 토마토와 레몬의 조합 ‘레마토’는 약간의 레몬맛이 가미된 토마토의 맛을 느껴볼 수 있는 과일로 붉은 껍질에 내부는 레몬과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다.

안주로만 머물러야 할 것 같은 베이컨을 맥주와 접목시킨 ‘베이컨 맥주’도 독특한 하이브리드 음식이라면 손꼽을 만한 메뉴다. 술잔을 기울이며 육류의 풍미를 느껴보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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