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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 아이템 백팩 지하철선 무기?
서울메트로, 안전 에티켓 밝혀
시민의 발 지하철.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이다보니 간혹 크고 작은 사고들은 서로를 배려하지 못한 마음과 무질서에서 비롯된다. 종종 얼굴을 붉히거나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지하철 민폐족은 누가 있을까….

▶백팩(등에 매는 가방), 거리에서는 패션 아이템…지하철에서는 무기?=지하철에서 백팩을 맨 승객으로 인해 불편과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백팩은 특히 혼잡도가 높은 구간에서 많은 불편을 야기한다. 백팩을 맨 사람이 갑자기 몸을 돌리다보면 주변 사람들이 백팩에 얼굴을 맞아 다치는 등 사고의 위험이 높다. 게다가 백팩을 맨 사람 둘이 나란히 통로에 버티고 서 있으면 승객들의 이동에도 큰불편을 준다.

또 백팩에 다른 승객의 이어폰이 걸려 본의 아니게 같이 내리게 되는 등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지하철에서는 메고 있던 백팩을 선반이나 바닥에 내려놓거나, 손에 들어 다른 승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하철 질서 저해자 1위는 ‘취객’=쩍벌남, 화장녀, 막말녀 등 지하철에서 벌어지는 각종 추태들 중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관찰되는 것은 바로 ‘취객’이다. 지난해 서울메트로의 질서 저해자 단속에서 취객은 전체 단속건수 25만 6612건에서 35%를 차지하는 8만 9663건을 기록했다.

열차 내에서 취객으로 인한 피해는 단순한 소란에서 그치지 않고 성범죄나 폭행과 같은 무질서 행위로 이어질 수 있어 지하철 질서를 저해하는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하철을 이용할 때에는 다른 승객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혹시 열차 바닥에 토사물 등이 흘러 있을 경우 서울메트로 고객센터(1577-1234)로 신고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92.5%가 이용자 과실=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된 에스컬레이터 사고 (골절 이상의 피해) 432건 중 이용자 과실이 400건으로 사고원인의 9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는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사소한 부주의가 큰 사고를 야기하기도 한다.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에는 손잡이를 꼭 잡고 신발이나 옷자락이 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두 줄로 서서 이용하는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운행 중인 에스컬레이터 490대에서 지난 5년간 908건의 장애가 발생했으며, 이 중 57%가 부하 불균형 및 발판 충격 등 에스컬레이터를 걸어 올라가는 잘못된 이용과 관련이 있다.

이 때문에 지하철 운영기관에서는 ‘에스컬레이터 두 줄서기’ 정착을 위한 역사 내 포스터 부착이나 자체 캠페인 등을 전개해 왔다. 서울메트로에서는 지난해 직원을 대상으로 ‘의도적인 왼쪽 줄 서서 타기 운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서울메트로, 쾌적한 지하철 환경 조성 노력=한편 도시철도 운영기관에서는 지하철 에티켓 준수를 통해 쾌적한 지하철 환경을 조성하고자 공익 홍보물 제작 및 캠페인 실시 등 다각도의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지하철 질서 캠페인의 날’로 정하고, 서울역, 잠실역, 혜화역 등15개 주요역에서 질서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노인도우미를 활용한 상시 질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연계해 연 2회 7개 환승역을 대상으로 합동 질서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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