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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딸을 ‘특별 보좌관’으로...SNS 이미지 메이킹은 딸 작품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외동딸인 시밍쩌(習明澤·23)가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귀국해 시 주석의 특별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어 신문 다지위안이 23일 보도했다.

모바일메신저 웨이신(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전파돼 화제를 모았던 시진핑의 사진 등이 시밍쩌의 작품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르면 시밍쩌는 하버드대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해 시 주석의 이미지 메이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버지가 일하는 사진을 찍어 선별한 후 인터넷의 ‘시진핑 팬클럽’ 등에 제공한다. 지난해 웨이신에 개설돼 수백만명의 가입자를 거느리고 있는 ‘학습소조(學習小組ㆍ시진핑을 배우는 소모임)’가 대표적이다.

학습소조는 지난해 9월 남미 베네수엘라 방문 시 전용기에서 찍은 단독 사진 등 시 주석 관련 특종을 여러 차례 터뜨렸다. 학습소조의 콘텐트는 ‘인민일보 해외망’이란 크레디트로 중국에서 각종 신문과 포털을 통해 보도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외동딸 시밍쩌의 하버드대 졸업 사진이라며 인터넷에 돌고 있는 사진
[사진출처=다지위안]

유력 언론보다 시 주석의 근황을 더 빨리 자세하게 전하고 있으며, 또 이를 통해 시진핑의 이미지를 친근하게 만드는데도 성공했다.

시밍쩌는 2009년 항저우(杭州)의 저장대 외국어학원 불어과를 다니다가 이듬해 9월 하버드대에 입학했다. 하버드 재학시절에는 ‘추천(楚晨)’이란 가명을 쓴 것으로 알려진다.

그의 전공이 무엇이었는지 등은 알 수 없는 가운데 최근 하버드대 명예교수가 인터뷰에서 “시밍쩌가 지난해 하버드를 졸업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며 “유학 기간에 특별 대우도, 간섭도 받지 않았고 일반 학생처럼 지냈다”고 말해 그가 귀국했음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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