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미국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로 꼽히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0년 내 최저 5.4%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는 2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중국발전 고위급 포럼’에 참석한 루비니 교수가 “최근 중국 경제성장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고 22일 전했다.

루비니 교수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수 년 내 6.4%로 내려갈 것으로 보이며, 2025년 이전에 5.4% 이하까지도 떨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포럼에서 중국 금융계의 불량채권과 부실투자, 공기관과 사기업이 안고 있는 높은 부채 등을 경제성장률 하락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또 중국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경제성장 속도가 계속 둔화할 수밖에없는 상황에 있다고도 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15일 폐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7%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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