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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치 살아있는듯…교과서 1200권으로 만든 ‘신세계‘
[HOOC] 여기 다채로운 색상과 객체로 완성된 하나의세계가 있습니다. 수많은 동식물이 이룬 창가 아래의 지상천국이죠. 하지만 자세 들여다보니 실제가 아닌, 하나하나 잘라 붙여진 사진들입니다. 판다와 고양이ㆍ개는 물론 나비들로 이뤄진 벽에 이어 새와 곤충으로 채워진 천장까지, 말 그대로 ‘신세계’입니다. 


이 예술작품의 재료가 놀랍습니다. 바로 폐기된 1200권의 교과서입니다. 교과서 속에 있던 다양한 그림들을 잘라내고 조합해 거대한 세계를 구축한 것이죠. 작품의 이름은 ‘The Island of Dr.Mastrovito II’입니다. 안드레아 마스트로비토(Andrea Mastrovito)라는 예술가가 H.G.웰스의 소설인 ‘모로 박사의 섬’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낸 설치작품이죠. 


소설을 빗댄 작품세계가 특이합니다. 미친 과학자가 인간의 특성을 동물들에게 실험한다는 내용이죠. 마스트로비토는 버려진 그림에 생명을 주입했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에 상상력이 결합해 놀라운 생태계가 탄생했습니다. 작가는 인간에 의해 버려지고 훼손된 자연과 동물들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요?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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