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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선박안전기술공단 첫 민간 출신 목익수 이사장]“해양안전 새 패러다임 구축 앞장 ”
검사 체계 고도화·안전교육 강화
안심하고 누리는 바다만들기 일조



“국민 개개인이 참여할 수 있는 해양안전문화 교육을 확산시켜 해양 안전의 새 패러다임을 구축하겠습니다.”

선박안전관리 종합 서비스기관인 선박안전기술공단을 이끌고 있는 목익수(58·사진) 이사장은 20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경영의 최우선 가치를 안전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박안전기술공단은 정부의 선박검사업무 대행과 관련 기술 연구ㆍ개발ㆍ보급을 책임지고 있다.

작년 10월 27일 취임한 목 이사장은 민간기업 출신의 첫 수장으로 세월호 사고 이후 침체된 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한국해양대 해양학과를 졸업한 후 1981년 현대상선 입사, 현대상선 운항부장을 거쳐 유코카캐리어스(주) 운항본부장, 웰헴슨그룹 법인장, 해영선박(주) 이사, 스톰지오(주) 대표 등 30여년간 국내 대표적인 선박 관리 및 경영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목 이사장은 “지난해 세월호 사고 이후 6개월동안 이사장 공백으로 공단의 분위기가 침체돼 있었다”며 “취임 이후 우선 과제가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은 것 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장 속에 답이 있다’는 신념을 갖고 전국 15개 지부와 유관단체, 고객사 방문 등으로 분주하게 보냈다. 그는 올 초 ‘새로운 출발과 화합’이라는 슬로건 아래 직원들과 머리를 맞댄 결과,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 계획 완료와 부서별 성과지표 개발, 검사현장의 애로사항 개선, 교육시스템 강화, 검사시스템의 고도화 등 굵찍한 성과를 내고 있다.

목 이사장은 “올해는 새로운 안전 패러다임 구축을 비롯해 검사 신뢰성을 높이는 최상의 고객 만족 서비스 제공, 선박의 안전확보 및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역량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7월 7일부터 공단으로 이관되는 여객선 안전 운항관리 업무 수행에 앞서 기존보다 체계적인 업무 메뉴얼을 만들어 효율적인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업무체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했다.

독립청사 없이 임차로 사옥을 유지하던 공단은 지난 2월 인천에서 세종시 독립청사로 이전,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옮겼다. 목 이사장은 직원들에게 본보기가 되기 위해 세종시로 주소지를 옮겼다. “선박검사 담당기관인 공단이 부산 등 해양도시가 아닌 내륙 한 가운데인 세종시로의 이전을 놓고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선박검사는 전국 주요 15개 항ㆍ포구 지구에서 수행, 본부는 정부와의 정책 협의 및 지부 지원 업무를 담당하다보니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정부부처가 있는 세종시로 이전했습니다.”

그는 “국민이 행복하게 누릴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공단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당부했다.

배문숙 기자/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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