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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산행주의보’
최근 3년간 등산객 63명 사망
최근 3년간 산행하다 사망한 등산객이 63명에 달했다. 봄철 등산객이 몰리면서 ‘실족사’하거나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분석한 ‘최근 3년간 산악 사망사고’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에서 산행 중 사망한 사람은 모두 63명(남성 57명ㆍ여성 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20명(31.7%)은 북한산에서 사고를 당했다. 이어 관악산 12명, 수락산 8명, 청계산ㆍ도봉산 각각 7명 등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원인은 심장마비 등 개인질환이 19명(30.2%)으로 가장 많았다. 실족ㆍ추락이 17명으로 뒤를 이었고, 자살기도 11명, 조난 및 암벽등반 각 1명 등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10명 중 6명은 중ㆍ장년층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 보면 51~60세가 23명(36.5%)으로 가장 많았고, 61~70세가 16명으로 뒤를 이었다. 41~50세 사망자도 13명에 달했다.

사망사고는 등산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에 집중됐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발생한 사망사고가 전체 사망사고의 50.8%로 집계됐다. 월별로 보면 6월 10명, 2월 9명, 8월 8명, 9월 7명, 3월과 11월 각 6명 등으로 주로 봄과 가을에 사망사고가 많았다.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1572건으로, 실족ㆍ추락이 46.1%로 집계됐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등산로를 벗어난 산행은 실족이나 추락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잔설이나 낙엽 밑 빙판에 주의하고,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행 시 주변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기상이변에 대비할 것으로 당부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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