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개통하러 온 고객들의 정보를 도용해 허위로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수법으로 수십 대의 스마트폰을 빼돌려 되판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휴대전화 매장에서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도용하는 등의 수법으로 2500만 원 상당의 스마트폰 25 대를 개통해 되판 혐의(사기 등)로 구모(27)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 씨는 우선 지난 해 8월부터 10월 사이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상담을 하러 온 고객들의 개인정보로 몰래 휴대전화 10 대를 개통했다. 구 씨는 개통 후 한 달 뒤에야 요금이 청구되기 때문에 범행이 들통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다. 일부 고객들은 이 사실을 알고 항의했지만 그 때마다 핑계를 대며 상황을 모면했다. 또한 이동통신사에 “고객들이 많이 왔으니 최신 스마트폰을 출고해달라”고 한 후 15대 가량의 휴대전화를 빼돌리기도 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