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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영국 왕실 ‘가정부’의 조건은?
-윌리엄ㆍ케이트 미들턴 왕세손 부부 영국 여성지에 가정부 구인 광고
-독립적 주거지 제공...조지 왕자 보모의 경우 연봉 1억 6000만원 수준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성연진 기자]
“청소와 식사 준비를 돕고, 아이와 애견을 돌볼 가정부를 찾습니다.”

둘째 출산을 앞둔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새로운 가정부 구하기에 나섰다. 왕세손 부부는 최근 영국 여성지에 ‘노퍽(Norfolk)에 큰 가정을 도와줄 가정부를 구한다’고 광고를 냈다. 이들은 지난 가을 10개의 침실이 있는 노퍽의 아름다운 저택으로 이주했다. 

윌리엄ㆍ케이트 미들턴 왕세손 부부(사진=케이트미들턴 페이스북 홈페이지)

광고에서 왕세손 부부는 “이전에 가정부 경험이 있는 사람을 원하고, 특히 저택 경험이 있는 이었으면 좋겠다”면서 “애완견을 기르는 가정을 선호하는 사람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왕세손 부부는 지난 2011년 말부터 ‘루포(Lupo)’라 불리는 까만 코카 스파니엘 종을 기르고 있다.

집에서 꼭 해야할 일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꼼꼼히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집 주인의 옷을 세탁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은 제품이나 유리 제품 역시 깨끗이 닦고, 식료품을 구비해놓는 것도 해야 한다. 그리고 때때로 식사 준비를 돕거나 어린이 돌보기 혹은 애견 돌보기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가의 가정부다운 태도도 요구했다. “신중함과 충성도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영국의 운전 면허증도 필수”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왕가의 깐깐한 채용 요건만큼, 파격적인 고용조건을 내거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가정부로 고용될 경우, 커플이 머물 수 있는 독립적인 거주처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또 커플 모두에게 일이 제공되는 것은 보장되지 않지만, 경우에 따라서 배우자 혹은 동거인에게 적절한 일이 주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윌리엄ㆍ케이트 미들턴 왕세손 부부(사진=케이트미들턴 페이스북 홈페이지)

게다가 왕세손 부부를 돕는 이들은 이미 여럿이기 때문에 생각만큼 일이 벅차지 않을 수도 있다. 왕세손 부부는 이미 보모를 고용한 데다가, 켄싱턴 궁에서 그들의 도우미도 왔다.

무엇보다 급여조건이 타 근무지보다 월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조지 왕자의 보모는 영국의 보모대학으로 유명한 놀랜드(Norland)를 나온 스페인 출신이었다. 이 대학을 나온 보모들은 연봉 3만 파운드에서 일을 시작해 10년 정도 경력이 쌓이면 10만 파운드(약 1억 66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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