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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불후의 명곡, 불멸의 자산’…뮤지션 자산 톱10②(6위~10위)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김현일 기자]잘 만든 음반 한 장은 음악인들의 명성뿐만 아니라 부에도 큰 영향을 준다.

재산 공개의무가 없기 때문에 뮤지션들의 개인 자산규모를 정확히 알긴 어렵지만 포브스 자료에 따라 전 세계 뮤지션들 중 자산 상위 10명을 추려봤다. 흥미롭게도 발라드부터 록, 힙합,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순위권에 포진했다.

또 데뷔연도가 1990년대 이전인 45세 이상의 중견 가수들이 대부분이었다. 팝의 황금기를 지나온 이들인 만큼 지금의 젊은 후배 뮤지션들보다 여전히 높은 인기와 부를 누리고 있었다.

그 밖에 음악적 수입 외에도 기획사를 직접 세워 운영하고, 다양한 사업에 투자를 하면서 자산을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돌리 파튼

10위 돌리 파튼(5억 달러)

돌리 파튼(Dolly Partonㆍ69)이 톱10에 오른 것에 의아해 할 수도 있지만 미국의 전설적인 컨트리 가수로 평가되는 그녀는 그 명성만큼이나 자산도 많았다. 현재 자산은 5억 달러(약 5600억원)다.

영화 ‘보디가드’에서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I Will Always Love You’의 원곡자가 바로 돌리 파튼이다. 그녀가 작곡하고 직접 부른 이 노래는 1974년 잔잔한 컨트리송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20년 후 휴스턴은 이 노래를 거대한 스케일의 소울 발라드곡으로 탈바꿈시키며 새로운 디바의 탄생을 알렸다. 휴스턴 버전의 전 세계적인 인기로 돌리 파튼도 앉아서 600만 달러(약 67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그 밖에 파튼은 다른 가수들의 음반작업을 직접 프로듀싱하거나 영화배우로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녀가 소유한 ‘돌리우드(Dollywood)’라는 이름의 컨트리 테마파크도 매년 수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어 자산 증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마돈나

9위 마돈나(최소 5억 달러)

팝의 여왕 마돈나(Madonnaㆍ57)의 자산 규모에 대해선 5억 달러부터 8억 달러까지 매체별로 분석이 엇갈린다. 10억 달러가 넘는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하지만 포브스는 5억 달러(약 5600억원)라는 현실적인 추산치를 내놨다.

2013년 마돈나의 월드투어 공연은 티켓 판매로만 3억 달러(약 3400억원)를 벌어들였다. 덕분에 58년생 마돈나는 그해 연 소득 1억2000만 달러(약 1350억원)로, 뮤지션들 중 최고 소득자로 기록될 만큼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밖에 마돈나는 패션 브랜드(Material Girl)와 향수 브랜드(Truth or Dare)로도 매년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머라이어 캐리

8위 머라이어 캐리(5억2000만 달러)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ㆍ45)는 빌보드 싱글 차트에 무려 18곡을 1위에 올렸다. 비틀스(20곡)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앨범은 전 세계에서 총 2억2000만장이 팔리면서 솔로 가수로서는 최고의 앨범 판매고 기록을 갖고 있다.

화려한 경력만큼이나 자산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현재 5억2000만 달러(약 5900억원)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자신의 이름을 딴 향수와 네일 폴리시(손톱에 칠하는 광택제) 제품 판매를 통해서도 수익을 올리고 있다.

제이 지-비욘세 부부

7위 제이 지(5억6000만 달러)

힙합 뮤지션 제이 지(Jay-Zㆍ46)는 앨범과 공연 수입 외에도 음반회사와 레스토랑, 의류업 등에 투자하며 자산을 늘려왔다. 지난 해엔 최고급 샴페인 브랜드 ‘아르망 드 브리냑’을 사들이기도 했다. 현재 그의 자산은 5억6000만 달러(약 6300억원)에 달한다.

지난 달엔 5600만 달러를 투자해 스웨덴 음악 스트리밍 기업인 아스피로(Aspiro)를 인수하는 등 여전히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제이 지의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아스피로의 주가도 50% 넘게 상승했다. 4억5000만 달러(약 5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부인 비욘세와 합치면 부부의 자산은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를 넘는다.

셀린 디온

6위 셀린 디온(6억3000만 달러)

1990년 1집 앨범 ‘유니슨(Unison)’과 함께 등장한 셀린 디온(Celine Dionㆍ47)은 1990년대 이미 슈퍼스타로 자리잡았다. 이후로도 그 명성을 계속 유지하며 전 세계에서 2억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1997년 영화 ‘타이타닉’에 삽입된 ‘My heart will go on’은 셀린 디온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영화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어우러지며 지금까지도 그녀의 최고 명곡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지난 해 8월, 셀린 디온은 암 투병중인 남편의 간호를 위해 갑작스레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 여파로 11월에 예정됐던 한국 공연도 취소된 바 있다. 셀린 디온은 홈페이지를 통해 “남편의 치유에 내 힘을 모두 할애하고 싶다”며 “모든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고, 그들의 사랑과 지원에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녀의 자산은 6억3000만 달러(약 7100억원)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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