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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불후의 명곡, 불멸의 자산’…뮤지션 자산 톱10 ①(1위~5위)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김현일 기자]잘 만든 음반 한 장은 음악인들의 명성뿐만 아니라 부에도 큰 영향을 준다.

재산 공개의무가 없기 때문에 뮤지션들의 개인 자산규모를 정확히 알긴 어렵지만 포브스 자료에 따라 전 세계 뮤지션들 중 자산 상위 10명을 추려봤다. 흥미롭게도 발라드부터 록, 힙합,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순위권에 포진했다.

또 데뷔연도가 1990년대 이전인 45세 이상의 중견 가수들이 대부분이었다. 팝의 황금기를 지나온 이들인 만큼 지금의 젊은 후배 뮤지션들보다 여전히 높은 인기와 부를 누리고 있었다.

그 밖에 음악적 수입 외에도 기획사를 직접 세워 운영하고, 다양한 사업에 투자를 하면서 자산을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U2의 리더 보노

5위 보노(6억 달러)

아일랜드의 록 그룹 U2의 보노(Bonoㆍ55)는 리더로서 30여 년간 그룹을 이끌고 있다. 음반 판매와 콘서트 수입은 그의 자산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자산은 6억 달러(약 6800억원)로 추산된다. 음악 외에 그는 사업에도 발을 걸치고 있다. 2004년 자신의 히트곡 제목에서 이름을 따 사모 펀드인 ‘엘리베이션 파트너스’를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엘리베이션 파트너스는 페이스북 주식도 2.3%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노가 실제 가지고 있는 지분 규모는 아직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것까지 포함하면 그의 자산은 지금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닥터 드레

4위 닥터 드레(6억5000만 달러)

닥터 드레(Dr. Dre)하면 단연 헤드폰 사업이 빠지지 않고 거론된다. 2008년 음향기기 업체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공동 창업한 그는 지난 해 5월 애플에 30억 달러(약 3조3700억원)를 받고 회사를 팔았다. 그 덕에 자산은 크게 증가해 현재 6억5000만 달러(약 730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이름을 딴 ‘닥터 드레’ 헤드폰은 개당 가격이 수십만원을 호가하지만 세계적 가수들과 할리우드 배우들이 자주 착용하며 유명해졌고, 우리나라에서는 박태환 선수가 경기 전 착용해 ‘박태환 헤드폰’으로 많이 알려져있다. 에미넴과 50Cent 등 유명 힙합 뮤지션들을 다수 발굴해 프로듀서로서도 역량을 인정받았다.
션 디디 콤스

3위 션 디디 콤스(7억 달러)

힙합 뮤지션 션 디디 콤스(Sean ‘Diddy’ Combsㆍ46)는 1990년대 랩 장르의 부흥을 주도한 주요 인물이다. 배드보이 엔터테인먼트를 세워 여러 뮤지션들을 키워내는 등 프로듀서로서의 명성이 더 높다. 현재 그의 자산은 7억 달러(약 7900억원)다. 1990년대 초반 업타운(Uptown) 레코드에서 일하던 시절 메리 제이 블라이즈(Mary J. Blige)와 조데씨(Jodeci)의 곡을 만들며 프로듀서로의 입지를 다졌다. 디디가 대주주로 있는 케이블 음악방송사 리볼트 TV는 그의 또다른 주요 수입원이다.
폴 매카트니

2위 폴 매카트니(최소 7억 달러)

비틀스는 역사상 그 어떤 그룹보다 음악계에 가장 큰 족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된다.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ㆍ73)가 지금까지 비틀스의 이름과 노래 등을 통해 상당한 로열티를 받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솔로로 활동하면서도 매카트니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2014년 한 해에만 매카트니는 7100만 달러(약 800억원)를 벌어들였다. 7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월드투어 공연을 다니며 지금도 무대 위에서 음악을 하고 있다. 이번 제 57회 그래미 시상식에서도 28세의 리한나와 합동 무대를 선보이며 저력을 과시했다. 그 열정에 대한 보상으로 매카트니는 현재 7억 달러(약 7900억원)의 자산을 손에 쥐고 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

1위 앤드류 로이드 웨버(12억 달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뮤지션은 팝 가수가 아니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작곡가 겸 뮤지컬 제작자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ㆍ67)다. 그의 이름은 다소 생소하지만 그가 제작한 뮤지컬은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작품들이다. 뮤지컬 ‘에비타’, ‘오페라의 유령’,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이 줄줄이 성공을 거두며 그의 자산 증가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은 전세계에서 가장 흥행한 영화 ‘아바타’나 ‘타이타닉’의 두 배가 넘는 수입을 올렸다. 그의 현재 자산은 12억 달러(약 1조3500억원)다.

‘캣츠’를 통해선 전 부인 사라 브라이트만을 만나기도 했다. 웨버는 ‘캣츠’에서 무명의 합창단원에 불과했던 그녀를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시켜 대중적인 스타 반열에 올렸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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