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태양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을 연중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노원구는 관내 전체 주거시설의 80%가 아파트인 점을 감안해 올해 3300가구에 태양광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서울시가 태양광 보급 목표로 세운 1만가구의 33%에 해당된다.

노원구는 주민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9개 업체, 25개 제품을 선정했다. 특히 난간 없는 주택, 좁은 난간 등으로 설치가 어려운 곳에는 거치형뿐만 아니라 이동식 콘솔형, 고정식 등 설치 유형을 다양화했다.

노원구는 미니태양광 설치 신청가구에 설치비 중 절반인 33만~63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올해 보급되는 미니태양광은 200~260w 이하의 용량으로, 통상 250w 짜리 미니태양광 발전은 1개월에 약 24㎾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월 3000~1만7000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노원구에는 현재 450개의 미니태양광이 가동돼 매달 약 1만800K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민의 참여와 환경 의식이 중요하다”면서 “미니태양광을 적극 보급해 베드타운인 노원구를 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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