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경찰서는 경남의 모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A(36)씨를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30분께 고성군 회화면 배둔리 국도 14호선을 달리던 시외버스에서 B(29ㆍ여)씨를 성추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승객 B씨는 잠든 사이 누군가 자신의 몸을 더듬는 느낌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고 시외버스는 인근 요금소 앞에 정차해 경찰 검문이 실시됐다.
그러자 A씨는 검문 직전 버스 뒷좌석 창문에서 뛰어내린뒤 인근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시내버스를 타고 도망간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후 지난 일주일 동안 아무렇지 않게 직장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을 시인한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1년과 2014년에도 비슷한 범행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과가 있었고 이 때문에 최근 자신이 근무하는 소방서에서 징계절차가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도주 경로와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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