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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對日 무역적자 감소 ‘불황형 적자?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한국과 일본의 교역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일 교역액(수출액과 수입액)은 859억5200만달러로 전년보다 9.2% 줄었다.

한일 교액액은 2011년 1080억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2012년 1031억5900만달러, 2013년 946억9200만달러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양국의 교역액은 2009년(711억9800만달러) 이후 가장 적다.

올 1~2월 한일 교역액(잠정치)은 119억28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4% 줄었다. 이대로라면 한일 교역액은 4년 연속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의 대 일본 수출을 보면 2011년 정점을 찍은 후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엔저에 따른 우리 상품의 경쟁력 약화와 일본의 수입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은 수출보다 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입 수요가 많지 않은 데다, 한국의 수입지역이 다변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대일 수출액은 321억8400만달러로 전년보다 7.2% 줄어든 반면 대일 수입액은 537억6800만달러로 10.4% 감소했다.

수입이 빠르게 줄면서 대일 무역적자 규모도 감소하고 있다. ‘불황형 적자’인 셈이다. 대일 무역적자는 2010년 역대 최대인 361억2000만달러를 나타낸 뒤 2011년 286억4000만달러, 2012년 255억6700만달러, 2013년 253억6700만달러, 지난해는 215억8500만달러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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