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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벨 울렸는데 가만히 있으라니”…학교 선생님 꾸짖은 엄마
[HOOC] 학교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한 엄마의 사연을 담은 여중생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난 10일 네이트판에 “입학 일주일 만에 엄마가 오늘 교무실 엎었음. 전학갈 듯 도와줘”라는 제목으로 학교 교무실을 찾아 큰소리를 낸 엄마 때문에 걱정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입학한지 일주일 된 중학교 1학년 그는 “수학시간에 갑자기 비상벨이 울려 반 친구들이 당황해 웅성웅성하는데 선생님이 ‘비상벨이 고장나서 그러니까 자리에 있으라’고 했다”며 “아무 것도 모르는 1학년이라 가만히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이날 저녁식사 자리에서 ‘비상벨 소동’ 이야기를 전하자 엄마의 표정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그때까지는 “별일 아니겠지 생각했는데 다음날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그는 “10일 청소시간에 엄마가 교무실에 와 있다는 말을 듣고 가보니 엄마가 비상벨 문제를 꺼내기 시작했다”면서 “14년 평생 엄마가 소리치는 걸 본적 없었는데 그때부터 목소리가 격앙됐다”고 전했다.


네티즌에 따르면 이 엄마는 학교 측의 안일한 대처에 흥분했다. “비상상황이 아닐 때 울리는 비상벨이면 진짜 불났을 때 제대로 울리기나 하는거냐?”, “비상벨 소리만 듣고 그게 고장나서 울리는 건지 비상상황이라 울리는 건지 어떻게 아느냐?”, “비상벨이 울리는데 고장이든 아니든 일단 대피시켜야 하는거 아니냐?”, “비상벨이 울렸는데 가만히 있으라고 가르치는게 제정신이냐?”는 엄마의 목소리가 교무실에서 퍼져나왔다.

특히 이 엄마는 “내 새끼 불에 타 죽으면 당신들이 책임질거야?”라고 소리치며 교감과 담임선생님 등을 호통쳤다고 적었다.

이글은 당시 1000회가 넘는 추천수와 10만건을 상회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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