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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대, ‘국보급 화이트 해커 산실’ 인정받아
[헤럴드경제(대구)=김상일 기자]경북 경산 영남대학교가 국보급 화이트 해커(White Hacker) 산실로 인정받았다.

영남대는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주관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BoB(Best of the Best) 3기’에 참여해 국보급 화이트 해커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인공은 컴퓨터공학과 4학년 문석주(24)․김현우(23)학생이다.

영남대 컴퓨터공학과 ‘엑스퍼트(@Xpert)’ 동아리 학생들과 이기동 교수

지난 12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린 ‘BoB 3기 인증식’에서 김현우 학생이 최종 Top10으로 선정돼 인증서와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문석주 학생은 상위 31명으로 활동해 모범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2년 처음 시작해 올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BoB 과정에는 전국의 컴퓨터 및 정보·보안 관련 전공 고교생과 대학생 등 1080명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지난해 5월 프로그램 참가 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8개월간 강의와 실습, 팀 활동에 참여하고, 현직 보안 전문가 멘토와 함께 정보·보안 난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BoB(Best of the Best) 3기’ 과정에서 수상한 영남대 학생들과 지도교수(왼쪽부터 김현우 학생, 이기동 교수, 문석주 학생)

지원자 1080명 중 시험과 면접을 통해 선발된 제3기 BoB 프로그램 교육생 130명은 6개월간 집체교육을 통해 전공 교육과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6개월간의 교육기간 동안 팀 및 개인 활동, 교육과정 평가 등을 통해 지난해 12월 상위 31명을 선발했다.

마지막 2개월간은 교육과정 중 습득한 지식을 활용해 그동안 수행한 프로젝트의 고도화 과정을 거쳐 최종 경연을 가졌다.

그 결과, 김현우 학생이 지하철 등과 같은 국가기반시설의 취약점 도출 및 보안대책에 대한 수준 높은 프로젝트 수행으로 최종 Top10에 올랐다.

문석주 학생은 최종 10인에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프로젝트의 창의성과 정보보안 분야의 역량을 인정받아 모범상을 수상했다.

“평상시 학과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꾸준히 스터디를 진행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는 김현우 학생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은 받은 만큼, 상금으로 받은 2000만원 중 일부는 동아리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다”며 동아리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들의 실력은 컴퓨터공학도로서의 전공과정 외에도 학과에서 운영하고 있는 정보·보안 동아리 ‘엑스퍼트(@Xpert)’를 통해 역량을 꾸준히 키워온 결과였다.

엑스퍼트 동아리의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이기동(52) 교수는 “정보기술과 보안 분야의 지식은 활용도가 높아 동아리 활동이 자연스럽게 취업으로 이어지고 있고 일반 대기업뿐만 아니라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보안연구원 등 전문영역으로도 많은 선배들이 진출해 있다”며 “취업을 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하는 등 학생들 스스로가 진로를 설정하고 역량을 키워 경쟁력을 쌓고 있어 정말 대견하다”고 말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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