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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수성서 만촌지구대 이기석 경위ㆍ수성서 도기복 경사, 죽음 문턱 접근...자살기도자 구조
[헤럴드경제(대구)=김상일 기자]대구수성경찰서(서장 이상탁)는 만촌지구대 이기석(52) 경위와 수성서 형사1팀 도기복(41) 경사가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는 20대 자살기도자 김모씨를 구조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구수성서는 지난 12일 오후 10시45분께 자살을 결심한 김씨 친구로부터 “김씨가 대구시 수성구 주택 내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자살하려고 한다”는 급박한 신고를 받았다.

곧바로 만촌지구대 이기석 경위와 형사1팀 도기복 경사 등 경찰관 6명이 출동해 자살기도자 김씨를 구조해 119를 통해 병원 응급실로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당시 수성서 형사팀 도기복 경사는 신고시점에서 300여m 떨어진 거리에서 절도사건 탐문수사 중이었다.

급박한 신고를 접한 도 경사는 만촌지구대 이 경위 등과 합동해 주거지 문을 열고 들어가 연탄 2개에 불을 피워 놓은 채 거실에 쓰러져 있는 김씨를 발견했다.

도 경사 등은 김씨의 양쪽 팔·다리를 붙잡아 현관문 밖으로 옮긴 뒤 119에 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이어 도 경사가 김씨 뺨을 여러 차례 때려보았으나 반응이 없었고 급히 심폐소생술을 수회 실시하자 김씨가 “헉”소리와 함께 의식을 획복했다.

곧바로 도착한 119 무열로안전센타 소방장 김정훈 등은 김씨의 호흡, 심장박동 등을 체크한 후 곧바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후송했다. 병원 의료진은 생명에 지장 없음을 확인해 주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김씨 모친은 “119구급소방관 말을 들어보니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이 날뻔 했고 신속하게 출동해 응급조치를 했기 때문에 아들이 죽지 않고 살았다”고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신국기 대구 수성서 형사1팀장은 “도기복 형사 등이 신고를 받고 신속하게 출동해 침작하게 대처를 잘 한 것 같다”며 “경찰의 신속한 조치가 없었다면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는 소중한 생명이 꺼져버렸을 급박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업무가 평소 고단하고 힘든 부분도 많지만 이번 일은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라는 것을 직원들이 몸소 보여준 사례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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