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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재수학원가에서 말하는 중하위권 재수생들의 100% 독학재수, 현명한 선택인가?
[헤럴드경제] 재수정규반의 성공 사례는 상위권뿐만 아니라, 중하위권도 많지만, 독학재수의 성공 사례는 대체로 상위권으로 학습 기반을 고루 갖춘 학생들이다. 그러나 상위권 학생들 뿐만 아니라, 중.하위권 재수생들도 독서실에서 인강 위주 공부를 하다, 혼자서는 힘든 학습 관리와 인강의 한계를 보충하고자 독학재수학원을 찾는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중.하위권 학생들은 자기주도 학습관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 만큼, 독학재수학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독학재수학원에 다같이 입원을 해, 시작이 같다고 해도 모두 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는 없다. 본인의 의지는 물론이고, 스스로에게 주어진 학습 환경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라고 입시전문가들은 말한다.

강남에 속한 유명재수학원들 중 앞서 독학재수학원 형태의 자기주도학습반을 운영, 지난 해 기준 독재생만 160명이 넘는 원생이 몰린 강남정일학원 이형근 원장은 “1~2등급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꾸준하게 이어 온 자신만의 공부법과 학습습관 등의 관리가 잘 유지 되는 경우가 많아, 자주반에서의 실패 확률이 적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반면, 중 하위권 실력의 재수생들의 경우, 막상 독학재수를 시작했으나, 공부습관이나 방법에 있어 서툰 면이 많고, 1년이라는 마라톤과 같은 시간동안 적절한 학습 배분을 하지 못한 채, 잘 하는 과목만 편중해 공부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중 하위권 학생들의 독학재수는 반드시 자신의 진도에 대한 정확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올바른 자기주도학습관을 지속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막히는 부분 발생 시, 담당 과목 선생님에게 질문이 가능해야 함은 물론이다.

독학재수생 학습 상담 중인 강남정일학원 권영석 부원장

실제로 강남정일학원의 경우, 자기주도학습반을 다니는 독재생들도, 월 2회 모의고사는 물론, 매일 진도 점검을 위한 팝퀴즈를 치뤄야 하며, 권영석 부원장에게 지속적인 학습 컨설팅을 받아야만 한다.

또한 부족한 과목에 한해, 수강을 받을 수 있고, 언제나 국영수를 비롯한 전 과목에서 막히는 부분을 선생님에게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결국 강남정일의 자주반은 독서실을 개조한 형태의 100% 독학재수학원 이라기 보다는, 독학재수 70%와 정규반 30% 정도가 섞여있다고 볼 수 있다.

이형근 원장은 이에 대해, 요즘 늘어나는 중 하위권 재수생들이 1년이라는 시간을 쉴 새 없이 준비한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100% 독재반의 모습보다는 정규반의 커리큘럼을 일부 부여하여,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일선에서 학생들을 상담하는 입시전문가들의 공통된 이야기 중 하나는 특히나 중 하위권 학생들이 독학재수를 결심했을 때, 부모들은 이를 원치 않는다는 점이다.

사실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상위권이 아니었던 자녀가 1년이라는 시간을 다시 헛되이 보낼까 걱정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강남정일학원에서 직접 자주반 학생 상담을 맡고 있는 권영석 부원장은 어디까지나 재수종합반이 메인인 강남정일학원이라는 타이틀 하에서, 독학재수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모들의 반대가 그나마 적은 편이며, 학생과 학부모의 사이에서 절충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생을 위해서는 물론, 학부모를 위해서도, 일반 독재학원들과는 달리, 자기주도학습반 역시, 매일 출석 체크를 하고, 무단 지각이나 결석 시, 혹은 중요한 성적 변동이나 학습 상태 등에 대해, 학부모에게 자주 연락이 취하며, 원장, 부원장, 담임 선생들이 지속적으로 학생과 학습 상담을 하는 등, 시스템 적인 측면에서도 정규반과 같은 정성을 들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개인 수준에 맞는 공부방법을 지도 받을 수 있도록, 담임 선생님을 통해, 각 교과목 선생님들과의 상담 유도를 수시로 하고 있다는 것이 많은 재원생과 학부모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한다. 이는 언제든 상담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해, 실제 효과적인 학업 성취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 강남정일학원을 선택한 독학재수생들은 그 이유로 학원에 대한 안정적인 소속감과 자유로운 질문, 그리고 엄격한 관리와 정규반 배정이 가능하다는 부분들이 마음을 움직였다고 전한다.

인강과 재수종합반, 고액과외 사이에서 전전긍긍하며, 더 이상 실패 없는 입시준비를 위해, 발을 동동 구르는 재수생들. 특히나 두려움이 더 클만한 중 하위권 재수생들은 과연 순수하게 100% 독재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곰곰이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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