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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최북단 백령도, KT ‘기가 아일랜드’ 구축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서해 최북단 백령도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가 인프라를 구축했다.

인천시는 백령도 중심의 서해 5도 정보통신이용격차 해소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옹진군과 ㈜KT가 공동으로 ‘백령 기가 아일랜드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와 옹진군, KT는 이날 백령도면사무소에서 ‘백령 기가 아일랜드 선포식’을 갖고,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통신ㆍ안전ㆍ건강ㆍ교육 분야에 첨단 ICT 기술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KT는 광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백령도에 최고 1Gbps의 전송 속도(상용화 속도 574Mbps)를 내는 기가 마이크로웨이브(GiGA Microwave) 장비를 설치하고, 북한의 포격이나 재난ㆍ재해로 마이크로웨이브 장비가 소실될 때를 대비해 위성 광대역 LTE 시스템을 추가했다.

특히 이 사업은 여객선 이용객 및 어업인의 통화 품질 개선을 통한 해상지역 통신망 서비스 향상, 백령도 관내 정보통신인프라 확충을 통한 주요기관 100Mbps이상의 인터넷 서비스 지원, 어민안전을 위한 CCTV지원, 노약자의 자가 건강관리를 위한 스마트밴드 지원, 아동ㆍ청소년을 위한 백령도서관 온ㆍ오프라인교육 지원사업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한, 재난상황 대비 통신망 확보를 위해 위성 LTEㆍ무전 LTE를 지원하고, 주민안전을 위한 생활밀착형 대피소 구현을 위해 26개 대피소에 음성통화는 물론 화상통화를 지원하는 등 5400여명의 백령 주민만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추진하고 있다.

KT 측은 “기가 마이크로웨이브는 세계에서 다섯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이며 위성 광대역 LTE 시스템은 세계 최초”라며 “2중으로 구축한 백령도-육지 간 통신망 용량은 5.5G로 경쟁사 대비 최대 7배나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백령 기가 아일랜드 선포식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조윤길 옹진군수,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과 백령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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