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다이어트 열풍으로 건강한 한 끼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샐러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샐러드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색채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방울 양배추, 버터헤드 레터스 등 생소한 채소들이 점차 대중화되며 우리 식탁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17일 롯데마트가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채소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샐러드 채소’는 2014년 처음으로 채소 분류 중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롯데마트의 지난해 ‘샐러드용 간편채소’의 매출은 3.5%, ‘샐러드용 드레싱’ 매출은 8.6% 가량 늘었고, 기존에 주로 김장 재료나 전통 찬거리로 사용되던 ‘잎채소’는 매출이 10% 가량 감소하며, 채소류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조사됐다. 


샐러드에 함께 곁들이기 좋은 이색채소들도 덩달아 매출이 올랐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방울 양배추’의 경우 입점 이후 3개월 만에 35배(3401.1%) 가량 매출이 늘었고 ‘버터헤드 레터스’, ‘엔다이브’ 등 생소한 샐러드 채소들 역시 입점 후 지난달까지 각각 3배(254.2%), 11배(1,011.7%)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마트 측은 샐러드 채소 및 이색채소 매출 증가와 관련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구화된 식습관이 보편화된 점과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등의 증가로 간편하게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대용식으로 샐러드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롯데마트는 이런 고객 수요를 고려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전점에서 ‘이색 샐러드 채소 기획전’을 진행한다. 대표상품으로 방울 양배추(180g/봉/스코틀랜드산)을 2800원에, 버터헤드 레터스(300g/1팩/국산)를 1800원에, 엔다이브(2입/국산)를 2400원에, 아스파라거스(180g/봉/페루산)를 2800원에 판매한다.

백승훈 롯데마트 채소 MD(상품기획자)는 “지난 몇 년간 고객 식습관이 변화하며 고객들이 선호하는 채소 상품에도 변동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말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