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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신도시는 왜? 서울 도심에 대단지 쏟아지는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도심에 대단지 아파트 물량이 공급된다. 성동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 서울 요지에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대형 건설사의 대단지 물량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주변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그동안 서울에서는 대단지 분양 물량을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 서울 도심 특성상 대단지 개발에 한계가 있고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이 침체되면서 건설사들 또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반전되고 있다. 여러 이유로 분양이 계속 지연되던 사업장에서 일부 물량의 사업이 재개되고 있고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이 밝아 공급에 가속도가 붙고 있어서다.

특히 종로, 광화문 등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서울 내에서도 교통, 학군 등이 우수한 주거 지역에 신규 분양이 대거 예정돼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이 바빠질 전망이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 일대에 조성된 아파트 단지 전경.

최근 입주를 앞두고 있는 도심 대단지 아파트 분양권에 웃돈이 붙으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상반기 입주 예정인 성동구 텐즈힐(왕십리뉴타운1구역)은 서울 중심지에서 보기 드문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다. 교통, 교육 환경이 뛰어난 입지로 전용면적 59㎡는 현재 약 3000만~5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9월 아현동 내 3885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마포래미안푸르지오의 입주 이후 아현동 아파트 매매가격이 대폭 상승했다는 전언이다. 부동산114 시세 기준에 따르면 아현동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3년 12월 3.3㎡당 1300만원에서 새 아파트 입주 후인 2014년 9월 1972만원으로 급등했다. 전셋값도 2013년 12월 914만원에서 2015년 2월 1540만원까지 치솟았다.

부동산114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상반기 공급되는 대단지(900가구 이상. 3월 셋째 주 이후 분양예정) 아파트는 9곳, 총 2만1147가구에 달한다. 상반기 예정 물량이 19곳, 2만5000여가구(분양 시기 미정 물량 제외, 3월 셋째 주 이후 분양단지)임을 감안하면 절반 가까운 물량이 대단지 아파트에서 공급되는 셈이다(임대 제외).

주요 분양단지로는 대림산업이 오는 4월 북아현 뉴타운 1-3구역 e편한세상을 공급한다. 단지 규모는 지하 5층~지상 34층 22개동, 총 2,010가구로 1~4블록에 걸쳐 지어진다. 일반분양 물량으로 725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625가구는 아파트, 100실은 오피스텔이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북아현 뉴타운은 올해 첫 분양을 시작으로 인구 3만3000여 명이 거주하는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의 입지다.

롯데건설이 4월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서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7층, 6개동, 1236가구 전체가 전용 59, 84㎡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걸어서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을 이용 가능한 역세권 입지로, 금천구청과 금나래아트홀, 도서관, 안양천 수변공원 등을 도보로 누릴 수 있다. 연면적 약 70만㎡의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사업으로, 총 4300여 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단지 내 호텔, 롯데마트, 초등학교, 경찰서가 들어서며 5만3433㎡ 규모의 공원이 조성되는 등 원스톱 라이프 주거환경을 구현한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3구역에 센트라스(CENTLAS)가 3월 공급된다. 시공은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이 맡는다. 지하 6층~지상 28층, 32개 동, 전용면적 40~115㎡ 총 2789가구 규모로 1171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약 93%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바로 연결되며, 지하철 2·5호선, 중앙선, 분당선, 서울 경전철 동북선(예정)이 지나는 왕십리역이 한 정거장 거리다. 단지 주변 비트플렉스(왕십리 민자역사) 내 이마트, CGV 등의 쇼핑문화시설의 이용이 가능하며, 성동고와 한양대 부속고 등이 있고, 1단지 내 초교 1개소와 3단지 내 고교 1개소가 신설될 예정이다.

서울 가락동에서는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전용 39~130㎡)가 오는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951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며 이중 157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 역세권 아파트다.

현대건설은 오는 4월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4층~지상 19층, 13개동에 전용 59~84㎡ 총 963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521가구다. 기존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백련산 1차~3차 3221가구와 합치면 4184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도보권이며, 3호선 녹번역, 6호선 응암역 등도 이용 가능하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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