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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FTA되면 시장 커진다”...中, 對한국 투자 1년 새 374% 급증
[헤럴드경제=이수곤 기자]중국 기업들이 올해 한·중FTA 발효에 대비해 작년 한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 규모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6일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 조사기관인 머저마켓이 작년 중국의 대(對) 한국 투자액이 6억 3천100만 달러(약 7천163억 원)로 2013년 1억 3천300만 달러(1천510억원)보다 374% 급증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2010년의 2천800만 달러(312억 원)에 비해서는 22.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최근 중국 안방(安邦)보험이 동양생명을 1조 1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등 한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 증가세가 올해도 지속하고 있다.

중국의 한국 투자가 급증한 것은 중국 기업 등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후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 증가로 한국 기업의 가치가 높아질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받아들여진다.

머저마켓 상하이(上海) 지사의 제니퍼 장 연구원은 “2013년 이후 중국의 한국에대한 투자 횟수와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며 “양국 간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한·중FTA가 올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한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르면 다음 달 말께 한·중 FTA 서명 절차를 완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작년 일본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6천700만 달러(760억 원)로 2013년의 3천900만 달러보다 72% 증가했지만, 대한국 투자에 비해서는 9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lee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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