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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브랜드 활용…부산을‘창조경제 허브’로
유통·영화·사물인터넷 창조도시로 육성
문화창조융합벨트와 연계, 영상 허브화
벤처·영화 지원 등 총 2300억 펀드 조성
IoT 스타트업 육성 위한 테스트베드도



부산에 ‘창조경제’를 심는다. 이를 위해 ‘롯데 브랜드’를 활용한다.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16일 출범했다. 대구, 대전, 전북, 광주센터 등에 이어 전국에서 일곱번째로 출범하는 것으로, 부산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창업과 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게 골자다.

부산센터는 ▷혁신상품의 가치 제고와 유통산업 혁신 거점 ▷지역의 풍부한 영화ㆍ영상 인프라와 인재를 활용한 영화ㆍ영상 창작허브 조성 ▷부산시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사물인터넷 스타트업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벤처ㆍ중소기업 지원과 영상ㆍ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23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2월11일 부산을 방문, 부산지역 경제인들과 창조경제 간담회를 갖고 부산지역의 창조경제 확산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간담회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부산섬유패션산업 연합회 김병수 부회장, 롯데정책본부 황각규 운영실장,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 박평재 회장, 한국신발산업협회 권동칠 회장, 부산상공회의소 조성제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부산벤처기업협회 김경조 회장, BS금융지주 성세환 회장,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서태건 원장,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조홍근 센터장 , 롯데정책본부 소진세 대외협력단장.

▶부산 유통산업 혁신거점화, 롯데가 앞장=16일 열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계기로 우선 부산을 혁신상품 가치제고와 유통산업 혁신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주목되는 것은 부산과 친화력이 강한 롯데의 상품성 제고 노하우와 전문성을 활용해 혁신상품의 기획,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판로개척을 패키지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유통전문가(MD)가 센터에 상주하면서 창업자와 중소ㆍ벤처기업이 가장 취약한 고객 니즈가 반영된 상품의 기능개선, 디자인, 상품개발 방향 등을 상시 상담하고 롯데의 유통 채널별 유통 전문가가 요일별로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한 심층상담으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제품 혁신을 지원하는 식이다. 또 개발 상품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홍보영상ㆍ사진 제작, 홈쇼핑ㆍ온라인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스마트 스튜디오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전국 청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혁신상품 인증제’를 실시, 판로도 지원할 방침이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사업화에 성공한 제품 중 혁신상품에 대해서는 롯데의 유통망과 정부의 공영홈쇼핑을 통해 판로개척을 집중 지원하는 ‘혁신상품 인증제’를 시행키로 했다. 혁신상품의 판로지원을 위해 롯데백화점 3개소, 마트 1개소에 전용매장을 운영하고 온라인 전용섹션을 올해 말까지 구축ㆍ운영하고 중기청이 올 7월 오픈 예정인 공영 홈쇼핑 중심의 통합 유통 플랫폼과 연계해 판로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통혁신을 위한 신유통 모델개발 및 스타트업도 육성한다.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을 결합한 신유통 모델인 옴니채널과 상품 디자인, 생산, 서비스에 전문가와 소비자가 참여하는 크라우드 소싱 등의 혁신모델 보급 및 창업활동 지원할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부산 전통산업인 신발, 패션의류, 수산물 재도약 시범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부산을 영상ㆍ영화 창작 허브로=국제영화제로 유명한 부산의 영상ㆍ영화 창작 허브화가 업그레이드 형식으로 펼쳐진다. 영상ㆍ영화의 ‘기획→개발→제작→상영’에 이르는 전과정을 지역내 지원기관과 수도권 문화창조융합벨트와 연계해 창작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아울러 부산을 영상ㆍ영화 창작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신인ㆍ유망 창작자 양성과 창작공간도 제공키로 했다.

부산센터 내에 ‘부산 영화아카데미’를 신설해 스텝 마스터, 산업 마스터 과정(연 2회)을 통해 영화 인력양성 및 저변확대에 나선다. 또 부산지역 영상ㆍ영화기관과 연계해 창작공간을 제공하며 부산센터 ‘옴니-미티룸’과 문화창조융합센터의 버츄얼 센터를 연결해 영상ㆍ영화 멘토단 교류 및 창작자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키로 했다.

▶사물인터넷 스타트업 육성으로 미래동력 확보=사물인터넷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각종 센서ㆍ유무선 네트워크 시제품 제작기능을 갖춘 테스트 베드를 구축키로 했다.

사물인터넷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기술공모전,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며 부산지역 사물인터넷 육성기관과 연계해 시제품의 인증, 성능테스트, 호환성 점검, 소프트웨어(SW) 품질테스트 등을 지원한다. 서비스의 조기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안전ㆍ관광ㆍ교통분야 7대 사물인터넷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부산혁신센터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사물인터넷’은 빅데이터 처리ㆍ분석의 기반으로서 관련기업과 산업기반이 확충되면 유통ㆍ영화산업의 새로운 가치창출에 기여함으로써 지역혁신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부산센터는 총 84개 정부기관 및 지원기관 부산지역내 중소ㆍ벤처기업, 대구, 대전센터 등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벤처ㆍ중소기업 지원과 영상ㆍ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우선 성장사다리 연계 투자펀드 300억원, 융자펀드 600억원 등 벤처ㆍ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900억원, 부산시와 롯데가 각각 50억원을 신용보증기금에 출자해 총 100억원 저리대출 지원, 영상ㆍ영화 특화펀드에 총 400억원 등 총 2300억원 규모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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