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일본 왁스업체인 갸스비(Gatsby) 제 9회 국제 학생 CM 대상 수상작입니다. 한국 대학생들이 받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지만 결과가 전부는 아닙니다. 바로 영상으로 완성된 어마어마한 아이디어와 간결한 브랜드 노출 전략이죠.
화장실에서 스타일링에 고민하던 주인공에게 왁스요정이 어디선가 나타납니다. 요정은 요정인데 표정이 범상치 않습니다. 철썩! 철썩! 이어지는 찰진 멜빵 소리. 음악의 리듬감에 맞춰 멜빵소리에 이어 요정은 주인공을 가차없이 내리칩니다. 순간적으로 스타일링이 완성된 주인공의 환한 미소로 광고는 끝납니다.
어이가 없을 수도 있는 이 광고 영상이 대상을 받은 이유는 바로 간결한 주제의식입니다. 특별한 장치 없이 왁스 브랜드를 채용한 요정의 표정 하나만으로 완성된 것이죠. 네티즌들은 광고의 유머코드를 호평하며 ‘일본에서 먹힐 수 있는 광고’라고 평가합니다. 부가적인 장치보다 간단하고 짧은 슬랙스틱적인 요소가 일본 현지에서 효과적일 것이란 분석이죠.
큰 인기에 힘입어 2탄도 공개됐습니다. 촬영이 끝난줄 알았지만 왁스요정의 활약은 계속됩니다. 처음은 황당하지만, 금새 중독될 겁니다. 왁스요정의 매력적인 표정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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