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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은 억울해…피부와 음식에 얽힌 몇 가지 오해들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흔히 피부가 좋아지려면 특정 음식에 대한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고 조언하는 경우가 있다. 올바른 조언일까. 여러 통념들과 달리 이들 중 상당수가 잘못된 상식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식음료 웹진 데일리밀은 최근 영양사 브리지트 자이틀린의 설명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자주 거론되는 음식 섭취와 피부의 관계에 대한 몇 가지 오해들을 전했다.

흔히 빵이나 파스타를 많이 먹으면 뾰루지가 날 수 있다며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한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데 있다. 정확히 말하면 이런 음식에 들어 있는 ‘정제 설탕’이 뾰루지의 원인이다.

초콜릿을 먹으면 뾰루지가 돋는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같은 원리다. 같은 초콜릿이라도 카카오가 60%이상 함유된 것으로 골라 먹으면 피부 고민을 줄일 수 있다. 음식의 종류보다는 정제 설탕의 함유량을 살펴보는 것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지방질 섭취가 모두 뾰루지와 직결된다는 생각도 잘못된 상식이다. 지방의 종류에 따라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는데, 오히려 아보카도, 견과류 등을 통해 섭취하는 지방은 피부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데일리밀은 치즈 등 유제품을 많이 먹으면 피부에 기름기가 많아져 뾰루지로 고생할 수 있다는 말도 ‘유당불내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로만 한정해 적용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유당불내증은 소장에서 유당을 분해하고 흡수하는 효소가 부족해 소장의 유당분해작용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다른 첨가물이 가미되지 않은 순수한 커피가 피부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 통념도 항상 옳은 것이 아니다. 커피를 적당량 이상 마시면 탈수가 유발돼 피부에 독이 될 수 있다.

회식 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술이 피부를 망친다는 속설도 사실과 다르다. 술이 피부를 망치는 것은 술을 마시는 양이 많아서이기 보다는 체내 수분량과의 균형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데일리밀의 주장이다. 술을 많이 마셔도 피부 건강은 수분 섭취량에 달려있다는 의미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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