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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벽 뚫는 고래해충 주의보…내시경 수술로 떼내야
[헤럴드경제]고래회충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3일 KBS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30년 경력의 전문 낚시꾼이 최근 잡은 망상어마다 정체 모를 기생충이 나왔다. 닷새 동안 잡은 50여 마리의 망상어 대부분에서 한 마리당 10마리 이상의 기생충이 나온 것.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고래회충에 속하는 ‘필로메트리(Philometrides)’였다. 고래회충이라고 불리는 이 기생충은 따뜻한 수온으로 물고기의 먹이 활동이 왕성하게 되자 본격적으로 수를 늘리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래회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래 고기 섭취 가능 여부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고래회충은 매년 7월 오징어와 생선 등에 감염을 시작한다. 해산물로 사람이 감염될 경우 위나 장벽에 붙어 구충제로도 치료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회충은 고래 고기 뿐 아니라 날 것으로 먹는 회 종류에 분포하기 때문에 해산물을 먹을 때는 익혀 먹는 것이 좋다.

고래회충은 위벽을 뚫고 들어가 복통, 구토, 위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일부 종은 내시경을 통해서만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심한 경우 내시경이나 수술로 기생충을 떼어내야 하는 상황. 주의가 필요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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