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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11일만인 16일 공식 석상 등장 예정...그 동안 어디에 있었길래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갑작스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갖가지 소문에 시달렸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 반도 합병 1주년을 이틀 앞두고 공식 석상에 등장하기로 해 그간 그의 행적에 관심이 집중된다.

CNBC와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16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회담 일정을 앞둔 푸틴 대통령이 그 동안 건강이상설과 늦둥이 출산설, 쿠데타설 등 무성한 소문에 휩싸여 왔다고 보도했다.

푸틴은 지난 5일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의 기자회견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국가적 비상 상황을 제외하고 하루 이틀 간격으로 얼굴을 비추던 평소 행보에 비춰볼 때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고개를 든 것은 ‘건강이상설’이다. 트위터상에서는 ‘푸틴은 죽었다’는 해시태그를 달고 각종 추측이 난무했다. 러시아 블로거들은 당국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공개한 푸틴의 일정과 사진들을 두고 일치하지 않은 점은 없는지 확인에 나섰다. 블로거들은 이후 러시아정부가 푸틴 대통령이 최고재판소 소장을 면담했다면서 공개한 사진과 관련해 “대통령 책상 위의 시계가 며칠 앞서 선물로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당국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푸틴이 그의 여자친구인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카바예바와의 늦둥이를 보러 갔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FT에 따르면 스위스의 한 매체는 카바예바가 스위스 남부의 티치노에서 지난주 아이를 출산했다며 푸틴 대통령이 아기를 보기 위해 잠시 휴가를 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뿐만 아니라 푸틴 대통령의 경제 고문이었던 안드레이 일라리오노프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쿠데타가 일어나 푸틴이 해외로 떠났을 가능성을 제기해 논란은 한층 심화됐다.

오는 18일은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귀속시킨지 1년째 되는 날.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국제 사회 대부분은 러시아의 크림 반도 합병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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