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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 당한 파리 유대인 식료품점 재개점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 두 달 전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 공격을 받은 파리 유대인 식료품점이 다시 문을 열었다.

현지 BFMTV는 지난 1월 아메디 쿨리발리가 인질극을 벌인 파리 동부 유대인 식료품점인 이페르 카셰르가 재개점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재개점 행사에 참석한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식료품점 영업 재개는 삶이 다른 무엇보다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잔혹한 범죄에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주장한 쿨리발리는 1월9일 이 식료품점에서 인질극을 벌이면서 유대인 4명을 사살했다.

이페르 카셰르는 당시 인질극과 경찰 진압 과정에서 많이 부서져 이번에 보수하고 직원도 새로 채용해 재개점했다.

인질극 과정에서 손님의 목숨을 구한 말리 출신 점원 라싸나 바실리는 좀 더 휴식을 취한 뒤 복귀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바실리는 인질극이 벌어지자 유대인 손님 15명을 지하를 통해 건물 밖으로 데리고 나왔으며 이후 경찰에 건물 구조와 손님들이 숨은 위치를 알려줘 쿨리발리를 제압하고 남은 인질을 무사히 구출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프랑스 정부는 바실리에게 훈장과 함께 프랑스 시민권을 수여했다.

테러 이후 이페르 카셰르 앞에는 많은 시민과 정치인 등이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등 주요 인사들은 현장을 직접 찾아 꽃을 바쳤다.

프랑스 검찰은 인질극 진압 과정에서 숨진 테러범 쿨리발리의 친구 2명을 테러 단체 가입 혐의 등으로 지난 13일 예비 기소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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