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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군 우크라 사태 개입 의혹 제기 ‘넴초프 보고서’ 내달 공개
[헤럴드경제]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군을 보냈다는 증거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넴초프 보고서’가 내달 공개된다. 러시아 정부가 유력 야권 지도자인 보리스 넴초프 암살 용의자들을 검거했음에도 그가 이 보고서를 공개하기 위해 준비하던 중 살해당해 보고서 때문에 살해당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제기되고 있어 더욱 주목되고 있다.

영국 BBC 방송 러시아어 인터넷판은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야권 지도자인 일리야 야쉰은 넴초프가 생전에 모았던 자료 대부분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며 다음달 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야쉰은 “넴초프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에도 자료 대부분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자료 정리 작업을 거의 마쳤고 전문가들의 확인 작업만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넴초프가 자료 일부를 경찰의 압수수색이 이루어지지 않은 국민자유당 사무실에 보관했으며 일부는 동료들에게 맡겼었다며 “이전에 어디에도 발표되지 않은 새로운 문서들이 공개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야쉰은 넴초프와 함께 자유주의 성향의 야당인 ‘공화-국민자유당’(RPR-PARNAS)을 이끌어왔다.

넴초프는 생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정치ㆍ군사적으로 개입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려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넴초프는 지난달 27일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불과 2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수사당국은 이후 넴초프 살해 사건 용의자 5명을 체포해 구속수사를 펼치고 있으나 조사 결과는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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