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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탄압 우려… 中 지방정부 십자가 철거 중단 지시
[헤럴드경제]중국이 지난해 기독교에 대한 탄압 논란이 거세지면서 일부 지방정부에 대한 십자가 철거 조치 등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홍콩 명보(明報)가 15일(현지시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ㆍ政協) 위원인 멍칭루(孟靑錄) 중국천주교애국회(中國天主敎愛國會) 부주석이 14일 베이징(北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중앙 당국이 최근 국가종교국과 중앙통일전선공작부 등 관계기관을 통해 지방정부에 ‘(십자가를) 철거하지 말라’는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천주교애국회의는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 단체다. 멍 부주석은 “저장성의 십자가 철거 정책이 본토 각 지역으로 확산하자 당국이 철거 금지를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장성의 일부 교회 건물이 철거된 것과 관련해 “교회뿐만 아니라 허가되지 않은 건축물은 모두 철거한 것으로 안다”며 “교회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네이멍구(內蒙古) 후허하오터(呼和浩特)교구 주교이기도 한 멍 부주석은 “네이멍구에는 허가받지 않은 교회 건물이 많지만, 철거되지 않았다”며 “성마다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작년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는 저장성 원저우(溫州)시에서 400여 개 교회의 십자가와 일부 교회 건물이 철거되면서 기독교에 대한 단속 강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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