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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티칸 대사 "IS에 무력 사용 필요할 수도"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제네바 주재 바티칸 대사인 실바노 토마시 대주교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공격으로부터 소수그룹을 보호하려면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토마시 대주교는 14일(현지시간) 미국 가톨릭 웹사이트 ‘크룩스’와의 인터뷰에서 IS가 ‘대량 학살’을 저질렀다며 이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폭력 없이 정치적 해결을 하려면 조직적이고 면밀한 연대가 필요하다”며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무력 사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마시 대주교는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러시아, 레바논 대사와 함께 공동성명을 내고 국제사회가 중동의 민족적, 종교적 소수그룹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특히 기독교도가 심각한 위협에 처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바티칸이 보호하려는 소수그룹은 기독교도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독교도, 야지디족, 시아파, 수니파, 알라위파 등은 모두 보호받을 자격이 있는 똑같은 인간”이라며 “지금은 기독교도가 특별한 목표지만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그들을 돕기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반(反) IS 연대에는 중동의 이슬람 국가들도 포함돼야 하며 유엔이 이끌어야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IS가 지난달 리비아에서 콥트교 신자 21명을 참수한 만행을 프란치스코 교황이 거듭 비난하며 부당한 침략을 멈추는 것은 합법이라고 말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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