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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보단 ELS-ELF로…신규대출은 일단 변동금리로
재테크는 어떻게?
한국은행이 12일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연 1%대로 낮추면서 금융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물가상승률과 15.4%의 이자소득세 등을 고려하면 은행의 예ㆍ적금 상품은 실질적으로 손해에 가깝기 때문이다.

▶신규대출은 변동금리로, 기존 대출은 ‘안심전환대출’로=금리 인하에 가장 민감한 층은 주택담보대출로 주택을 구입한 이들이다. 대출 규모가 크다보니 초저금리 기조에 따라 변동금리를 선택할지, 아니면 지금을 ‘바닥’으로 판단해 고정금리를 선택할지 고민이다.

이달 말 출시되는 안심전환대출이 기존 대출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안심대출은 가계부채 구조 개선을 위해 변동금리 주담대 이용자를 고정금리로 갈아타게 하는 상품으로 현재 변동금리로 일시상환방식 또는 분할상환식 중 거치기간 중인 주담대 이용자 중 최초 대출 후 1년이 지난 경우가 대상이다.

새로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은 일단 변동금리를 이용해 저금리 혜택을 보되 향후 금리 추이를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 신규 대출자들이 이용 가능한 고정금리 대출은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도 평균금리가 여전히 3%대 초반 정도이기 때문.

▶중위험ㆍ중수익 마인드가 필요하다=더이상 은행 통장에 돈을 묶어만 두는 소극적인 재테크는 불가능하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약간의 위험 부담이 있지만 보다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을 찾아야 한다.

주가지수연동형 상품은 만기에 국내나 해외의 주가지수나 특정종목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과 연계해 미리 정해진 조건에 따라 손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주가연계증권(ELS), 지수형 주가연계펀드(ELF) 등이 대표적인 예로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원금손실 위험은 낮지만 수익률은 연 5% 중반에서 6% 초반 수준으로 비교적 높은 것이 특징.

▶제2금융권에도 눈을 돌려라=정기적인 소득이 없는 은퇴자에겐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가 쉽지 않다. 이 경우 은행보다 금리가 더 높고 5000만원 한도 안에서 예금자보호를 적용받는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 제2금융권을 찾는 것이 좋다. 현재 국내 저축은행 1년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5% 수준으로, 시중은행보다 0.3∼0.5%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인데다 특판 상품의 경우 최대 6%까지 금리가 올라간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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