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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내전 발발 4주년…사라진 불빛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지 15일(현지시간)이면 꼭 4년이 된다. 정부군과 반군 충돌로 시작된 4년에 걸친 전쟁은 중국 우한대학교가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우한대 연구팀이 12일 영국 BBC,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제공한 이 사진은 시리아를 각각 내전이 본격 발발하기 직전인 2011년 3월과 지난달에 촬영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 사진을 통해 시리아에서 불빛이 83%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군과 반군,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등이 치열한 전투를 벌여 온 북부 알레포 지역에선 불빛이 97% 줄어들었다.

중국 우한대가 촬영한 시리아 위성사진. 지난달<왼쪽>과 2011년 3월의 야경. 사진 =우한대/WP

수도 다마스쿠스의 불빛은 35% 감소에 그쳐 전쟁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음을 보여줬다.

유엔(UN)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13년 6월 9만명에서 2014년8월에 19만1000명으로 2배로 불어났으며, 이 달 22만명으로 증가했다.

시리아 난민 현황. BBC

전쟁을 피해 터키, 레바논, 요르단 등 인근 국가로 피신한 어린이, 여성, 노인 등 주민은 350만명에 이른다. 시리아 안에서 고향을 버리고 타지로 이동한 인구도 760만명에 이른다. 이로써 국내외 피난 이민은 1100만명이며, 국제기구의 원조의 필요한 인구는 어린이 560만명을 포함한 1220만명이라고 UN은 밝혔다.

갈등지역에선 살인, 고문, 강간, 납치 등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또 정부군과 반군 양측은 민간인에게 가는 식량, 식수, 의약품 등을 차단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시리아 전체 인구의 30%가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시리아 내전 사망자 수 추이. BBC

유니세프는 이 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전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어린이는 1400만명이라고 밝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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