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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장위구르에서 테러 5차례, 사망 57명... 중국 정부는 “쉬쉬”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최근 수차례의 테러가 발생했지만 중국 당국이 이를 비밀에 부치고 있다고 홍콩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홍콩 둥왕(東網)은 13일 중국인권민간운동정보센터를 인용해 양회(兩會ㆍ전인대와 정협)가 개막된 후인 6일과 9일 각각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투르판과 카스지역에서 위구르족이 연루된 폭발사고와 경찰과의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6명과 위구루족 25명이 사망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13일과 16일, 18일에 텐피산현, 무위현, 아커쑤바이청현 등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 5명과 위구르족 21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기간이라는 민감한 시기에 발생하면서 신장의 테러 사건은 언론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 외에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11일 저녁 5시50분께 우루무치 철도국 인근에서 행인이 살해 당하는 사고가 발생, 범인이 그 자리에서 총에 맞고 쓰러졌고 다른 한 명은 체포됐다.

우루무치 시민인 장씨는 “사고 직후 실탄을 장착한 군인들이 일부 도로를 폐쇄했다”고 증언했다. 현지 정부는 또 모바일 메신저인 웨이신을 통해 3명의 행인이 피살됐다는 등의 사고 관련 소식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한편 양회기간인 10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인대 분과회의에 참석한 장춘셴(張春賢) 신장자치구 당서기는 “현재 신장인(위구르족)들이 국경을 넘어 이슬람 국가(IS)에 가담하는 상황이 확실히 나타났다”면서 “이 조직(IS)의 국제적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신장 역시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고 실제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장 서기는 “우리는 최근 IS에 가담한 이후 신장으로 돌아와 폭력·테러사건을 일으키거나 조직하는 일당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신장에서 발생한 5건의 테러 행위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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