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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공사 주거복지, ‘도시재생 공공디벨로퍼’로 재탄생
-“최고 주거서비스 제공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
-SH공사, 혁신방안 발표…종합주거프로그램 실행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서울시 SH공사가 2015년을 기점으로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공공디벨로퍼로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 SH공사는 시민에게 최고의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SH공사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1월24일 서울시 산하 18개 투자출연 및 출자기관에 대한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기관별로 실정에 맞는 혁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H공사를 시작으로 향후 18개 기관의 혁신약정체결이 이뤄진다.

변창흠 SH공사 신임사장(왼쪽 첫 번째)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SH공사가 거듭나겠다는 내용의 시민께 드리는 혁신 약속을 발표한 뒤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H공사는 조직을 과감히 혁신해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 환골탈태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공기업으로 촘촘한 주거복지, 맞춤형 도시재생, 안심 주거서비스, 건전한 재정기반, 청렴 및 인사혁신 등 5개 분야 혁신방안을 공표한 것은 이 때문이다.

우선 임대주택사업의 연장선인 주거복지 서비스에서 시민의 주거안정 파수꾼이 돼 다양한 주거복지 고민과 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11개 주거복지센터를 거점으로 활용하고 지역별 맞춤형 주거복지 체계를 구축해 종합적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실행키로 했다.

기존 임대주택 공급 및 시설물 관리 위주 서비스에서 주거비 지원, 민간주택 관리, 주거지원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적용해 적극적으로 서울시민의 주거문제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1인 가구, 시설장애인, 노숙인 등 그동안 공공임대주택 정책 및 주거정책에서 배제되거나 정책대상이 되지 못했던 계층에 대한 지원도 확대, 오는 2018년까지 이들을 위한 맞춤형 공동체주택 1만호를 공급키로 했다.

또 SH공사는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 변신하기 위해 기존 택지개발과 주택공급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도시경쟁력과 지역사회에 활력을 부여하는 공공 디벨로퍼로 거듭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창동과 상계 지역에 복합문화공연시설과 글로벌비즈니스존을 조성하는 등 서울시가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의 실행기관 역할을 할 계획이다. 주민센터, 치안센터, 우체국 등 공공시설과 SH공사, 서울시의 보유 재산인 300㎡ 내외의 자투리 공공토지를 이용해 지역 내 부족시설을 공급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뉴타운 해제지역에서 주민들의 자발적인 소규모 주거재생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선도투자하는 업무 등 뉴타운 대안사업의 총괄 실행자 역할도 맡는다.


특히 SH공사는 품질관리 혁신을 통해 입주 시 ‘하자제로’ 주택건설을 실현하고 건설현장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하자관리 전담직원을 3배 충원하는 서비스혁신처 신설을 완료했고, 직원 1인당 1현장 전담배치하는 ‘원스톱 하자처리’시스템도 구축했다. 하자관리 대행 전문업체를 통한 최고 수준의 서비스 제공, 입주시 미처리 하자비율 10% 초과 시 부적격업체로 선정해 입찰참가를 제한할 계획이다.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중 비중이 높은 부채관리 및 재정분야는 2018년까지 부채 3조원 감축에 이어 리츠 등을 통한 민간자금 유치, 시유지 활용 등의 방식으로 재원조달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청렴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정, 비리를 근절하는 ‘원아웃’제를 실시하고, 3자간(사장, 감사, 노조위원장) 교차 핫라인을 구축해 임직원의 고충처리 해결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인사관리를 보다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경력직과 개방직 채용 시 외부전문가와 노조를 참여시키는 한편 인사비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변창흠 사장은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약속인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주거복지,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로 변해 최고의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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