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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해커…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실제 뭐라도 갖고 있는 것일까?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12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등을 인터넷에 공개한 해커가 또 다시 등장했다.

스스로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핵’이라고 주장하는 한 트위터 사용자는 원전 관련 도면과 박근혜 대통령과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통화내역 녹취록 속기 한글파일, 동영상 등 총 12개의 자료를 공개했다.

일단 한수원 측은 공개된 자료에 대해 “일반인이 보면 무슨 내용인지 알기어렵지만, 공개돼도 원전의 운전이나 안전에 영향을 줄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협력업체 등도 갖고 있을 만한 자료여서 유출된 경로를 알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12일 공개된 자료는 지난해 말 공개된 자료와 유사하다.

다만 이번에 해커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해커는 “돈이 필요하거든요…요구만 들어주면 되겠는데…”라면서 “북유럽과 동남아, 남아메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원전 자료를 사겠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나 한수원 등은 이번 자료 공개에 대해 큰 무게를 싣지 않는 듯한 모습이다.

해커는 앞서 작년 12월15일부터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한수원의 원전 도면 등의 자료를 공개하고 25일 ‘2차 파괴’를 단행하겠다고 위협했었지만, 이후 아무런 문제 없이 지나갔다.

이후 정부 합동수사단은 당시 공개된 자료가 악성코드를 통해 유출됐으며 악성코드는 한수원 퇴직자들의 이메일 계정 등을 통해 발송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합수단 관계자는 “FBI를 통해 작년 말 원전 파괴 위협을 했던 해커와 동일인인지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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